노사, 고용세습 조항 개정 등 합의완성차 5개사 모두 임단협 마무리
  • ▲ 기아가 올해 임협을 타결지었다. ⓒ기아
    ▲ 기아가 올해 임협을 타결지었다. ⓒ기아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올해 완성차 5개사 모두 노사 교섭을 타결지었다. 

    20일 기아 노조에 따르면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2만7468명 중 2만4362명이 투표했으며, 1만7410명(71.5%)이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 17일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00%+8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특별 격려금 2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 ▲무분규 타결 무상주 34주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또한 핵심쟁점이었던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채용 조항에 대해서도 개정하기로 했다. 

    당초 노조는 해당 조항에 대해 내년 교섭에서 논의할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추가 제시안 등을 통해 일부 양보하자 상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교섭에서 다소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후속 협의를 통해 보완하겠다”면서 “조합원의 미래 고용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사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오토랜드 광명 본관 1층 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