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4일, 26일 공동파업하기로 결정"계열사별로 차별적 성과주의로 갈라치기"
  • ▲ 현대트랜시스 등 계열사 4곳 노조가 현대차, 기아 수준의 특별성과금을 요구하며 공동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뉴데일리DB
    ▲ 현대트랜시스 등 계열사 4곳 노조가 현대차, 기아 수준의 특별성과금을 요구하며 공동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뉴데일리DB
    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4개사 노조가 현대차, 기아와 동등한 수준의 특별격려금 지급을 요구하며 공동 파업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 현대로템, 현대엠시트, 현대비엔지스틸 등 4개사 지회는 오는 24일과 26일 공동으로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서 “현대차그룹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그룹사 모든 직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그룹은 계열사별로 차별적 성과주의로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회장 담화문에서 “완성차(현대차·기아)에 비해 터무니없는 격려금, 성과금을 감사하게 받을 수는 없다”면서 “이번에 반드시 차별지급 철폐를 이뤄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전 직원에 4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했다. 올해 초에도 특별 성과금 명목으로 400만원을 줬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는 아예 받지 못하거나 현대차, 기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해당 계열사 4곳은 노조의 요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트랜시스는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직후 ‘임직원들께 드리는 글’에서 “특별격려금은 단체교섭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직원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은 올해 성과금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추가 논의는 불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