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 기념관, 쿠라가이케 기념관 토요타 역사 기록자동직기로 시작해 자동차까지 발전사 한눈에 조망창업자 일대기 조명, 개발기술 발전 과정 소개
  • ▲ 토요타 산업기술 기념관에 1936년 출시된 토요타 AA형 승용차 생산 현장이 재현돼있는 모습 ⓒ토요타
    ▲ 토요타 산업기술 기념관에 1936년 출시된 토요타 AA형 승용차 생산 현장이 재현돼있는 모습 ⓒ토요타
    세계 완성차 업계 1위를 지키는 토요타의 시작은 옷감을 짜는 자동직기로부터 시작했다. 일본 나고야시와 토요타시에 위치한 산업기술 기념관과 쿠라가이케 기념관은 발전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30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에 따르면 토요타 산업기술 기념관은 1994년 6월 개관했다. 2019년 5월 기준 방문자는 60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11월 방문자 7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산업기술 기념관은 창업자 토요타 키이치로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세워졌으며, 일본 제조기술 역사를 체계적으로 소개한다는 사명 하에 설립됐다. 섬유기계관과 자동차관으로 구성돼 창업자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섬유기계관은 다이쇼 시대 세워진 방직공장을 활용한 공간으로 당시의 기둥과 대들보,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벽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섬유기계관 전시실에서는 실을 뽑는 초기의 도구부터 기계뿐만 아니라 방적기와 직기 기술의 발전 과정, 현대의 메커트로닉스 장치의 섬유기계까지 약 100대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 쿠라가이케 기념관에서 동력직기 모습. ⓒ토요타
    ▲ 쿠라가이케 기념관에서 동력직기 모습. ⓒ토요타
    특히, 토요타 키이치로의 아버지 토요타 사키치가 1924년에 발명한 G형 자동직기는 각국의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전시실에서 확인할 수 있는 G형 자동직기 제1호기는 기계 기술면에서 역사적 의의를 인정받아 ‘기계유산’으로 등록됐다.

    자동차관에서는 토요타의 자동차 제작을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한다. 전시실은 ▲자동차 사업 창업기 ▲시대를 내다본 차량 개발 ▲개발기술 ▲생산기술 ▲토요다 키이치로 등 총 5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1936년 출시한 토요타 AA형 승용차와 1955년 생산된 초대 크라운 등 시대를 대표하는 9대의 자동차를 볼 수 있다. 안전기술과 고연비 기술, 배기가스 감축 기술 등 토요타 자동차에 담긴 기술력의 역사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사업 창업기는 토요타 키이치로의 일대기를 조명한다. 국산 자동차 산업을 실현한다는 꿈을 위한 동료들과의 결의부터 경영 위기 극복 등 토요타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근간이 된 역사를 소개한다.

  • ▲ 쿠라가이케 기념관 전경 모습. ⓒ토요타
    ▲ 쿠라가이케 기념관 전경 모습. ⓒ토요타
    시대를 내다본 차량개발 파트에서는 1950년대부터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와 사회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토요타가 자동차 개발에 도전하며 계승해온 제품 제조(모노즈쿠리) 이념을 이어온 역사를 연대순으로 소개한다.

    개발기술과 생산기술 코너에서는 창업기부터 이어져 온 개발기술의 역사를 소개한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토요타의 차량들을 전시한다. 

    원재료 개발부터 디자인과 설계, 시험, 평가 등 폭넓은 각도로 자동차 기술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볼 수 있으며 대량생산이 시작된 최초의 공장과 코로모 공장 일부를 재현한 모습과 주조, 단조, 가공과 용접, 도장, 조립 등 생산 현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이치켄 토요타시에 위치한 토요타 쿠라가이케 기념관은 1937년 창립 이래 토요타 자동차 누적 생산대수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1974년 9월 설립됐다. 

    창업기 토요타를 주로 소개하며, 전시실과 쿠라가이케 아트살롱, 구 토요타 키이치로 저택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