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원 슈퍼널 사장, 현지 인터뷰서 공개조만간 미국 연방항공청에 신청서 제출
  • ▲ 최근 ADEX에서 공개한 슈퍼널의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 ⓒ현대차그룹
    ▲ 최근 ADEX에서 공개한 슈퍼널의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법인인 슈퍼널이 미국에 전기 비행택시 공장을 건설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재원 슈퍼널 사장은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에서 전기 수직이착륙기(eVOLT)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VOLT는 조종사 1명,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190km/h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신 사장은 2024년 12월 시험 비행 목표이며, 4년 후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0년부터 미국 내 UAM 사업 관련 법인을 설립했고 eVOLT의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이후 2021년 11월 법인 이름인 슈퍼널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슈퍼널은 앞으로 수개월 안으로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신청서를 제출해 eVOLT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신 사장은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택시 공장에 대한 투자금액, 위치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대차는 앨라배마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으며, 기아도 조지아에 공장이 위치해있어 두 곳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신 사장은 “배터리 기술과 인프라, 규제 등을 감안하면 상용화 시점은 2028년쯤 될 것”이라면서 “eVOLT 택시는 초기에 매우 진보적인 도시에서만 활용되겠지만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널의 인력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600여명이다. 대부분 보잉, 록히드 마틴,테슬라 등에서 영입된 인재들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