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일본 본사 대표 이동강대현 COO, 김정욱 CCO 투톱 체제 지휘7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연 매출 '4조' 시대 성큼새로운 리더십으로 게임업계 1N 독주체제 굳히기 주목
  • ▲ 왼쪽부터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 ⓒ넥슨
    ▲ 왼쪽부터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 ⓒ넥슨
    "변화와 혁신은 계속된다."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넥슨이 사령탑 전면 교체로 조직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 변화와 혁신으로 게임업계 독주체제를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넥슨에 따르면 일본 본사와 한국 법인의 수장들을 전면 교체했다. 넥슨코리아의 이정헌 대표,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그 주인공이다.

    일본 신임 대표로 부임하는 이정헌 대표는 2003년 넥슨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여 년간 근무해 온 넥슨 베테랑이다. 2014년 사업본부 본부장, 2015년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취임 이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넥슨코리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19%를 달성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M', '블루 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수의 신작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등 안정적인 리더십을 선보였다.

    강대현 COO, 김정욱 CCO는 이 신임 대표 내정자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기존 원톱 체제에서 투톱 체제로 변화를 주면서 안정과 성장,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강 신임 공동 대표이사 내정자는 2004년 넥슨에 입사해 2009년 라이브퍼블리싱실 실장, 2011년 네오플 던파개발실 실장, 2014년 라이브본부장, 2017년부터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COO를 맡아 회사의 주요한 개발 전략 수립 및 탁월한 운영 역량을 선보였다.

    김 신임 공동 대표이사 내정자는 2013년 넥슨에 합류해 2015년 기업문화와 대외업무 담당 전무, 2016년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을 역임하고 2018년부터 넥슨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2020년부터는 넥슨코리아 CCO를 맡아 넥슨의 사회공헌 및 인사, 홍보 등 경영지원과 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반을 총괄해 왔다.

    게임 업계 맏형인 넥슨의 새로운 리더십 구축에 업계의 이목도 쏠린다.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는 1N 독주 체제를 계속 이어 나갈지 주목하는 것. 

    넥슨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42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 9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 늘었고, 순이익은 31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도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북미 및 유럽, 동남아 등 기타지역 전체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국내 게임 시장이 3N(넷마블·넥슨·엔씨) 중심이었지만, 최근 1N(넥슨)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리더십 변화로 조직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