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3000명 기술인재 양성·로봇 보급 등 디지털전환 실현차세대 선박 점유율 56.3→80% 달성 목표
  •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정부가 조선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 7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조선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 차세대 선박 시장 점유율을 8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조선산업의 대내외적인 위협 요인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부는 3대 정책 방향으로 △미래 초격차 기술 선점 △제조 시스템 고도화 △법·제도 인프라 정비 등을 제시했다. 이를 추진하며 2028년까지 7100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현재 56.3% 수준인 선박 점유율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먼저 탄소저감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대 탈탄소 핵심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 수소에 대한 기술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율운항선박 조기 상용화에도 나선다. 산업을 떠받칠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연간 3000명 이상의 핵심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제조 시스템을 위해서는 스마트 조선소 구축과 로봇 보급 투자를 통한 디지털 전환(DX)을 실현한다. 중장기 외국인력 수급 전망을 토대로 비자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중소형 조선사와 기자재 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조선산업의 수주와 수출 확대를 위해 금융지원 인프라도 개선한다.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을 위해 전·후방 산업과 대·중·소 기업 등의 상생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차세대 조선산업 기술혁신 및 산업화 촉진법' 등 법·제도도 정비할 방침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글로벌 조선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조선산업도 재도약할 기회가 크게 열리고 있다"면서 "K-조선이 앞으로도 세계 1위 산업으로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