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권 주 5회→ 7회 확대부산~폴란드 전역 운수권 주 3회 신설영국 화물운항 확대 제한 조항 폐지
  • ▲ 국토교통부.ⓒ뉴데일리DB
    ▲ 국토교통부.ⓒ뉴데일리DB
    국내 모든 국제공항과 폴란드의 모든 공항을 오가는 여객 운수권이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로 2회 확대된다. 부산과 폴란드 내 모든 공항을 오가는 운수권은 주 3회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17일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민간항공청과 항공회담을 열고 국제선 운수권 증대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폴란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SK넥실리스의 동박공장 등 우리 기업의 생산시설이 다수 위치해 중·동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을 위한 핵심 협력 국가로 꼽힌다. 최근 방산·플랜트와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정부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양측 정부는 한국-폴란드 간 운수권을 기존 5회에서 주 7회로 증대했다.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민의 장거리 이동편의를 위해 부산-폴란드 운수권 주 3회도 신설했다.

    국토부는 같은 달 13~14일 런던에서 영국 교통부와도 항공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 정부는 양국 간 화물운항 확대 제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기존 조항은 한국~런던 노선에서 상대국 항공사와 합의 없는 단독 화물은 주 1회만 가능하고, 수익공유 등이 합의된 별도 주 2회 화물운항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폐지함으로써 양국 간의 관광 이동과 물류 수송 등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양국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반영해 영국 측 지정 항공사는 앞으로 EU 회원국민이 아닌 영국인이 실질적으로 소유·지배하는 항공사만 가능한 것으로 합의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합의로 유럽 지역과의 인적·물적 교류가 보다 활발해지는 한편, 앞으로 김해~바르샤바 신규 취항이 이뤄지면 비수도권의 기업인과 주민들이 김해공항에서 바로 유럽 이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