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레이더 기능 보완고지대 설치로 사각지대 해소·최신 기술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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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의 최남단 공역인 제주남단 하늘길 끝까지 탐지할 수 있는 '한라 레이더'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제주남단 하늘길은 동서와 남북 방향으로 비행하는 항공로가 교차하는 복잡한 공역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 중국과 일본,홍콩, 베트남, 중동 등으로 향하는 항공기들이 해당 공역을 통과한다. 하루평균 비행횟수도 970편 수준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항공기의 안전한 관제를 위한 통신 성능이 매우 중요한 지역이지만, 그동안 기존 레이더가 낮은 지대에 위치해 있고 레이더와 음성통신시설의 도달거리가 멀어 먼 거리 탐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이에 국토부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 11월까지 사업비 176억 원을 들여 한라 레이더를 제작했다. 한라 레이더는 해발 11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그동안의 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자체 고도 탐지기능 등 최신 기술을 보유해 우리나라 최남단까지 앙호한 탐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국토부는 최적의 위치 선정과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설치계획 마련 등을 위해 지난 2년간 제주도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했다.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하늘길 안내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든든히 해 우리나라 전 공역의 항공교통 안전을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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