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장 1295개 운영…서울民 1년 물사용량 웃돌아연 35만t 폐기물 처리…117만명 배출량 처리하는 셈
  • ▲ SK에코플랜트 환경업 진출 3년 성과. ⓒ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 환경업 진출 3년 성과.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업 진출 3년만에 국내 소각점유율 1위 및 최다 수처리장 운영 등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가 최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환경 자회사는 24개로 늘었고 사업구조도 소각·매립·수처리 등 다운스트림부터 △폐플라스틱 △전자전기폐기물 △폐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업스트림 사업까지 환경업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1295개로 국내 최다 수처리장을 운영중인 SK에코플랜트가 한해동안 정화한 하·폐수량은 약 11억700만t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기준 서울시민의 연간 수돗물 사용량인 11억95만t을 웃도는 수치다.

    또한 일반소각 부문에서도 연간 약 35만1495t의 폐기물을 처리해 국내 1위 점유율을 차지했다. 의료소각 용량까지 포함하면 연간 전체 처리량은 40만t을 넘어선다.

    지난해 환경부가 발표한 국민 1인당 연간 폐기물 배출량이 약 347㎏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SK에코플랜트 소각시설은 약 117만명이 한해동안 내놓는 폐기물을 처리한 셈이다.

    소각장 폐열은 다시 전력생산에 사용하거나 스팀으로 만들어 인근 공단 및 산업시설에 공급하고 있다. 소각시설 매출 중 에너지 판매비중은 20%대에서 30%이상으로 증가했다.

    국내 최초로 적용한 소각시설 AI솔루션은 소각과정에서 일산화탄소를 49.9%, 질소산화물은 12.9% 저감하는 효과를 냈다. 전력·스팀 등 에너지 생산량은 약 3.1% 올랐다.

    폐PET병을 원재료로 만든 'K-에코바(GFRP: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는 철근 대체재로 건설현장에 실제 적용되고 있다.

    폐기물 소각재와 하수슬러지 건조재를 이용한 시멘트 대체재인 'K-에코바인더(KEco-binder)' 시제품도 생산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리사이클링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북미·유럽·아시아 권역별 글로벌 거점을 확보했고, 배터리 소재사 및 완성배터리 기업들과 협업해 공급망도 구축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혁신 기술과 솔루션이 확산돼 기존 환경산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수요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술 고도화와 산업 선진화 노력을 바탕으로 환경사업에서의 차별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