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홈퍼니싱 기업 니토리, 이마트 하월곡점에 오픈이마트, '지역 1번점' 기조 강화… 체험·테넌트 확장올해 누계 12개점 리뉴얼… 고객수 상승 효과
  • ▲ 이마트 하월곡점에서 열린 니토리 오프닝 이벤트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다케다 마사노리 니토리 대표이사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조현우 기자
    ▲ 이마트 하월곡점에서 열린 니토리 오프닝 이벤트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다케다 마사노리 니토리 대표이사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조현우 기자
    이마트가 하월곡점에 일본 최대 홈퍼니싱 기업 니토리를 입점시키고 매장 절반을 리뉴얼 하는 등 ‘지역 1번점’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 하월곡점은 이날 리뉴얼 오픈과 동시에 니토리 국내 1호점 공식 오픈을 기념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이마트 한채양 대표이사, 다케다 마사노리 니토리 대표이사, 오누키 케이고 니토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채양 대표이사는 이날 “1호점 성공을 기반으로 니토리가 더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기원한다”며서 “이마트가 함께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케다 마사노리 니토리 대표이사는 “한국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고 싶었지만 그간 좋은 파트너를 찾지 못했다”면서 “한국 론칭에 있어 (이마트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면서 “점포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 하월곡점은 리뉴얼을 통해 7603㎡(2300평) 규모였던 매장 면적을 5057㎡(1530평)으로 축소하고 이 자리를 신규 브랜드로 채웠다. 이에 따라 기존 테넌트 면적은 2644㎡(800평)에서 5190㎡(1570평)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늘어난 테넌트 공간은 니토리가 채웠다. 전체 공간의 절반을 넘는 2975㎡(900평) 규모로 들어선 니토리는 일본 거주 특성에 맞는 소가구 및 수납상품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며 이밖에 소파, 침대 등의 가구도 취급한다.
  • ▲ ▲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가장 오른쪽)가 행사에 앞서 니토리 매장을 둘러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 ▲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가장 오른쪽)가 행사에 앞서 니토리 매장을 둘러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이는 그동안 이마트가 진행해온 리뉴얼 방식과 궤를 같이한다.

    이마트 킨텍스점과 연수점 등 ‘지역 1번점’을 위해 체험형 콘텐츠와 신규 브랜드로 채우는 방식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이마트 하월곡점에는 니토리 외에도 330㎡ 규모의 다이소와 풋마트 등으로 구색을 갖췄다.

    올들어 이마트가 리뉴얼한 점포는 3분기 누계 기준 총 12개 점포로, 리뉴얼을 통해 2·3분기 전체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5.8% 증가했다.

    이마트는 니토리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자주(JAJU)와 차별화된 만큼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월곡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자주와 니토리는 유리문 하나를 두고 붙어있는 형태다.

    자주는 주방·조리용품·생활·침구·패브릭부터 언더웨어 및 이지웨어 패션을 아우르는 토탈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일상에서 주로 사용하는 상품들을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보이고 있다.

    소가구와 홈퍼니싱 등 가구를 중심으로 홈패션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는 니토리와는 중심 제품군이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과 브랜드를 체험, 비교 구매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테넌트를 유치하고 있다”면서 “니토리 입점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