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등교사, 성추행 상담하다 성폭행 시도"오랜 만에 여자 안아" 20대 성추행한 30대 학원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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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에게 성추행 피해를 상담하러 온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고소를 당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A씨(26.여)로부터 "초등학교 교사와 학원 강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초등학교 교사인 박모씨(32)와 학원강사 문모씨(30)를 각각 강간미수·강제추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상담하러 온 A씨를 모텔로 유도한 뒤 성추행을 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A씨가 "내 몸에 더 손대지 말라"며 빗을 들고 자해하는 등 저항해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

    앞서 A씨는 지난 9월 성당에서 알게 된 문씨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노원구의 한 학원 강사로 알려진 문씨는 "오랜 만에 여자를 안아 본다"며 A씨를 뒤에서 껴안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경기 시흥시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이면서 성 문제 등을 다루는 생활인권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씨는 교육 전문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팔로워가 5000여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채널을 운영하는 등 이른바 '교육계 인플루언서'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