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요양사업-건강보험 파트 신설삼성화재, 헬스케어-모빌리티 조직개편DB손보, 해외관리파트-신사업마케팅 본부 신설현대해상, CSO 신설… 3세 정경선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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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들이 내년을 대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각 사별로 요양사업이나 해외사업 등 신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 초 새 회계기준(IFRS17) 시행에 따른 손익 및 자산운용 관리 등을 위해 3개 팀과 파트를 신설했다.

    신설된 곳은 CPC전략실 내 시장 대응팀, IFRS 손익관리 파트, 자산운용솔루션팀 등이다. IFRS손익 관리 파트는 상품 혁신과 효율 제고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구축, 사업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신설했다.

    무엇보다 삼성생명은 내년 요양사업 및 건강보험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니어 케어 사업 관련 TF(태스크포스)를 신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도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미래 신사업에 중점을 두고 개편이 이뤄졌다. 장기보험부문 아래 헬스케어 사업팀, 자동차보험 부문 산하 특화보상팀, 모빌리티 기술연구소등이 각각 신설됐다.

    헬스케어사업팀 신설은 장기인보험 판매를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모빌리티 기술연구소는 기존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모빌리티뮤지엄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자동차보험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DB손보는 매출 균형 성장과 신규시장 개척 역량 제고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재정비했다. 대표적으로 해외관리 파트를 신설해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마케팅 기능 강화 및 채널 간 시너지 제고를 위한 신사업마케팅 본부도 신설됐다.

    가장 극적인 조직개편을 보인 현대해상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문급 임원 기구인 최고 지속가능 책임자(CSO)를 업계 최초로 신설했다.

    이 자리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를 선임했다. 3세 경영을 본격화한데다 지속 가능한 성장에 밑거름이 될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IFRS17이 도입되면서 CSM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며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요양사업이나 상조사업 등 신사업 진출은 모든 보험사가 당면한 과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