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모씨 검거해 일산서부서 신병 인도출소 2달 만에 2명 살해
  • ▲ 5일 경기도 양주시의 한 카페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이곳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5일 경기도 양주시의 한 카페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이곳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북부지역에서 야간에 홀로 다방 영업을 하던 60대 여성 업주 2명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강릉에서 붙잡혔다.

    일산서부경찰서는 5일 오후 10시45분께 강원도 강릉시 노상에서 이모씨(57)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릉시에서 일산서부경찰서로 이씨의 신병을 인도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해 12월30일 오후 7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 다방에서 홀로 근무하는 6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 4일 밤 양주시 광적면 소재 다방에서도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오전 8시30분께 가게에 출근한 직원이 소파에 쓰러져 숨진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의 몸에선 목이 졸리는 등 폭행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을 검식한 결과 동일범의 소행 임을 확인해 이씨를 공개수배하는 등 추적해왔다.

    한편 전과 5범 이상인 이씨는 지난해 11월 교도소에서 출소해 약 2달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