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7일까지 점검"'최대 마일리지'로 보상
  • ▲ 점검 안내.ⓒ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캡처
    ▲ 점검 안내.ⓒ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캡처
    서비스 장애를 겪은 '알뜰교통카드'가 복구 하루 만에 다시 먹통이 됐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에 이날부터 7일까지 이틀간 긴급 점검으로 서비스 이용이 중단된다는 내용이 안내됐다.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10분까지 13시간여 동안 접속 장애가 발생해 복구한 지 12시간여 만에 다시 서비스가 먹통이 된 것이다.

    전날 국토부는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며 정보량이 늘어난 상태에서 일정량의 데이터가 쌓이면 이를 자동으로 정리하는 데이터베이스 기능에 결함이 발생해 장애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며 서둘러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도입했다. 이용자는 도입 당시 2만1000명쯤이었으나 고물가 등의 여파로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 현재는 110만여 명에 이른다.

    국토부는 전날 시스템 오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주말에 추가 복구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접속 장애로 출발·도착 정보를 기록하지 못한 경우 이용자에게 최대 마일리지(800m 이동 기준)를 지급하기로 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이동한 거리(최장 800m)에 비례해 최고 20%의 마일리지(이용 실적 점수)를 적립해 주고 이용카드사에 따라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정부는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와 관계없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횟수에 따라 요금을 환급해 주는 'K-패스'를 오는 5월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