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용품 수요 늘면서 관련 카테고리 강화매년 14%씩 성장하는 반려동물 사업유통업계, 사료∙간식∙장난감 등 상품 할인
  • ▲ ⓒ에스아이빌리지
    ▲ ⓒ에스아이빌리지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펫 관련용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도 의류 등 관련 카테고리 판매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매년 평균 14.5%씩 성장 중이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부터 반려동물과 나를 동일시 여기는 펫미족(Pet+Me)까지 생겨나면서 관련 카테고리가 커지는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고가의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자 지난해부터 관련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도 가성비가 좋은 제품보다는 가심비를 만족시키는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반려동물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스아이빌리지 내 입점된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몽슈슈(MONCHOUCHOU)의 지난해 매출은 직전해 동기 대비 108% 신장했는데, 28만원대의 반려견 전용 카시트를 비롯해 15만원대의 애견 계단이 잘 팔렸다. 

    반려동물 디자인 브랜드 하울팟(HOWLPOT)이 여성 니트 브랜드 주느세콰(JNSQ)와 콜라보해 출시한 니트웨어는 5만원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부터 일부 제품이 품절되는 등 인기다을 보였다.

    에스아이빌리지는 2022년말 기준으로 11개였던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수를 1년여만에 23개로 2배 이상 늘리며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다. 특히 타 사이트에서는 쉽게 구매할 수 없는 특별하고 감도 높은 브랜드를 엄선해 소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프리미엄 친환경 반려동물 용품으로 유명한 베르그앤릿지(BERG&RIDGE)를 비롯해 고급 펫 다이닝 전문 브랜드 케스티(KESTI) 등을 신규 입점시켰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반려동물 카테고리 담당 MD는 “반려동물을 위해 지갑 열기를 망설이지 않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엄선된 브랜드와 차별화된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 ⓒ쿠팡
    ▲ ⓒ쿠팡
    쿠팡은 하림펫푸드, 대웅펫, 유한양행, 일동후디스, 정글몬스터 등 쿠팡이 엄선한 100개 반려동물용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총 8900여 개의 반려동물용품을 최대 77% 할인한다. 

    펫스티벌은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건강하개 겨울나개 반려생활 잇템 테마는 하우스, 방석 등 실내용품과 카시트, 배변·위생용품 등 외출용품을 △맛있고 건강한 간식·사료 골라담기 테마는 반려동물의 간식·영양제를 △즐거운 놀이생활 장난감·놀이템 테마는 강아지 노즈워크 장난감, 고양이 캣타워 구색을 갖췄다. △좋은건 함께 하고 싶어서 반려동물 테마는 수의사 답변 서비스 ‘로켓펫닥터’와 반려견과 함께하는 ‘펫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유한양행 Recipe V 반려견 처방식사료, 알러지+피모, 1.2kg (1만원대) △일동후디스 반려동물 후디스펫 장케어 유산균 산양유 60g (2만원대) △동원 뉴트리플랜 고양이 뉴트리스틱 20p (1만원대) △정글몬스터 고양이 쏙쏙 모래 매트 (2만원대)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이 엄선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모아 특가에 준비했다”며 “지난해 론칭한 로켓펫닥터, 펫여행 등을 론칭한데 이어 올해도 다양한 인기 펫상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 ⓒ갤러리아
    ▲ ⓒ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3일까지 서울 명품관에서 반려동물 전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페스룸(PETHROOM)’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페스룸은 반려동물을 친구, 가족과 같이 대한다는 뜻을 담은 ‘펫 휴머나이제이션' 의 가치를 실천하는 국내 프리미엄 반려동물 브랜드다. 반려동물 욕실제품 등 다양한 관련 제품을 판매하며, 브랜드 수익의 7%는 유기동물 보호 관련 활동에 기부해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확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목욕용품, 식품, 장난감 등 베스트셀러 제품을 최대 66%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브러쉬 제품은 폴리케톤(플라스틱 소재 중 하나) 빗살로 제작되어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체형에 최적화된 식기 등 다양한 인기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1만~6만 원대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이번 팝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 ⓒ롯데온
    ▲ ⓒ롯데온
    롯데온은 17일까지 '댕냥이 탐정소 - 새해 건강편'을 진행한다. 행사기간에는 2만여 개 반려동물 용품을 제안하며,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312만9000 가구로, 전체 가구 중 15%를 차지한다.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온의 반려동물 관련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롯데온은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새해 결심에 반려동물의 건강을 포함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새해 건강’을 테마로 행사를 준비했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사료, 간식, 장난감, 배변용품 등을 제안하고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건강은 밥심에서 온다'를 주제로 진한 고기맛에 영양을 높인 '퓨리나 알포 성견용 강아지 사료(10kg)'를 최종 혜택가 4만2420원에, 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풀무원 아미오 건강담은 식단(1kg)'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1만2600원에 판매한다. 

    롯데온은 늘어나는 반려동물 양육가구를 겨냥해 관련 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하는 정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매월 5~9일을 '반려동물 데이(DAY)', 매주 목요일을 '홈리빙 데이(DAY)'로 정하고 반려동물 용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홍승미 롯데온 반려동물상품MD(상품기획자)는 "새해를 맞아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사료, 간식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반려동물의 새해 건강을 주제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시즌에 맞춰 반련동물 용품 관련 차별화된 콘텐츠 및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