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까지 ISO의 전략과 정책 이끌어우리나라 1963년 ISO에 가입역사상 최초… ISO 회장 수임 성공
  •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회장 임기가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4일 조성환 현대모비스 고문의 ISO 회장 취임을 알렸다.

    조 회장의 임기는 올해 1월부터 시작, 내년 12월까지 2년간 ISO의 전략적 방향과 정책을 이끌게 된다.

    ISO는 170개 회원국이 참여하여 원활한 국제 무역을 돕고, 산업혁신을 촉진하며, 소비자 안전 확보 등을 위한 다양한 국제표준을 개발·보급하는 비정부 기구로, 1947년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1963년 ISO에 가입한 이래 국가기술표준원이 대표 정부기관으로 150여 명의 민간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인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2022년 회원국 투표를 거쳐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ISO 회장 수임에 성공했다.

    조성환 ISO 회장은 현대오트론 대표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 현대모비스 대표에 취임했다. 지난해 대표직을 마치고 현재 현대모비스 고문으로 재임 중이다.

    지난해 9월 ISO 총회에서 조 회장은 임기 중 집중할 다섯 가지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ISO 2030 전략 구현, 글로벌 위기대응 등을 골자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중과 표준으로 소통하는 ‘표준대사’로서의 역할과 기초 인식 제고를 위한 ‘표준교육’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