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안전점검 3회→5회…스마트건설처 등 신설BIM 플랫폼 구축…스마트통합관제시스템 운영OSC공법 확대 적용…부실 유발업체 입찰 차단
  • ▲ 이한준 LH 사장(가운데)이 화성향남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LH
    ▲ 이한준 LH 사장(가운데)이 화성향남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실시공 근절을 위해 품질관리처와 스마트건설처를 신설한다. 모듈러공법 등 탈현장공법(OSC)도 확대적용한다.

    21일 LH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설혁신방안을 발표했다.

    LH는 현장중심 원스톱 품질 검수 강화를 위해 본사에 품질관리처를, 지역본부엔 품질전담부서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품질시험 점검관리 및 레미콘 등 주요자재 품질시험, 공장검수를 상시 수행하고 현장을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서류·마감 위주 준공검사도 비파괴 구조검사와 안전점검보고서를 교차확인하고 정기 안전점검도 기존 3회에서 5회로 확대해 구조안전을 강화한다.

    부실시공 문제를 없애고 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건설처를 신설해 건설산업 디지털화도 본격 추진한다.

    LH는 스마트 건설기술 확산 기조에 발맞춰 스마트건설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노동집약적 기존 생산방식을 기술집약 방식으로 바꿔 안전과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3차원 가상공간에 설계·시공 관련 정보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빌딩정보모델링(BIM) 기반 통합플랫폼을 2025년까지 구축한다.

    시공과정을 수기로 기록관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IOT를 활용해 전국 건설현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도 운영한다.

    설계도면 및 영상기록을 공개해 국민 알권리를 보장하고 시공과정을 기록하기 위한 서버도 구축한다.

    아울러 기존 재래식공법에서 발생하는 시공오류를 줄이고 자재품질을 높이기 위해 탈현장시공 공법인 PC공법, 모듈러공법 등 OSC공법도 확대 적용한다.

    철근이 포함된 부재 자체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해당 방식을 통해 공정을 표준화하고 현장내 오류발생을 방지할 계획이다.

    공정한 평가와 평가에 대한 상벌강화로 책임건설 체계도 마련한다.

    LH는 중대한 구조적 부실 유발업체 입찰시 실격 처리하고 시공평가 배점차등을 확대해 우수업체와 불량업체간 변별력을 높일 방침이다.

    LH 퇴직자가 소속된 업체엔 용역심사에서 최대 감점을 부과해 건설사업 수주를 원천 배제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안전이라는 기본가치 아래 부실시공을 없애고 고품질주택을 건설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스마트기술 확대, 생산방식 점진적 변화 등 건설업 혁신에 앞장서 건설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