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이후 2년만영등포·강동점 이어 서울 세 번째 메가푸드마켓 2.0 매장고객 소비 데이터 분석… 델리·건강 등 기존 리뉴얼 효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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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가 상암동 월드컵점을 메가푸드마켓 2.0으로 리뉴얼한다. 불과 2년 전에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했던 만큼, 서울 서북권역 상권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월드컵점의 부분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리뉴얼 완료일은 2월 22일이다. 이에 따라 2022년 2월 메가푸드마켓으로 선보인 홈플러스 월드컵점은 2년만에 새단장에 나서게 된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메가푸드마켓 2.0으로의 전환이다. 이용 고객들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매장 입구를 확대하고 델리·농산·건강 등 기존 리뉴얼 효과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월드컵점은 서울에서 세 번째 메가푸드마켓 2.0 매장이 될 전망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8월 강동점을, 11월 영등포점을 메가푸드마켓 2.0으로 전환한 바 있다. 월드컵점은 리뉴얼 이후 확보한 고객 데이터와 강동점과 영등포점에서 쌓인 노하우를 더한 매장이 될 예정이다.

    특히 홈플러스 월드컵점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입점해있다는 특수성이 있다. 2023년 한 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의 경기 누적 방문객은 43만명, 경기 평균 평균 2만2600여명에 이른다. 주로 주말에 열리는 경기를 보기 위해 방문한 소비자들이 유입되는 형태다.

    실제로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월드컵점은 홈플러스 전국 점포 중 10위권, 서울에서도 1~2위를 다투는 점포다. 추가 리뉴얼을 통해 마포구 일대를 포함한 서북상권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점포 운영 안정성도 확보한 상태다. 해당 점포는 서울시설공단과 계약을 통해 운영된다. 2022년 말 계약 종료를 앞두고 진행된 경쟁입찰에서 운영권을 따내며 2043년까지 점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월드컵점 재단장은 (기존) 리뉴얼 효과를 집중·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