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늘봄학교, 교육부 핵심 우선순위""늘봄지원실 만들어 늘봄 업무서 교사 완전 분리"교육부, 주요정책추진계획 발표
  •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교육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교육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2학기부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저녁까지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돌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2024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459곳의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던 늘봄학교를 올해 1학기까지 2000여 곳까지 확대하고,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시행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늘봄학교가 교육부의 핵심 정책이자 우선순위"라며 "(2학기에는) 1학년부터 원하는 학생 모두에게 늘봄학교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늘봄학교를) 강하게 주문한 만큼 정책의 성공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확대로 교원의 업무 부담이 늘어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 부총리는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늘봄학교 업무 전담조직인 늘봄지원실을 도입해 교원과 분리된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올해 2학기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 전담 실무인력을 1명 이상씩 배치해 늘봄 업무를 교사에게서 완전히 분리하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부터 늘봄 신규업무를 볼 기간제교원 등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업무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을 만들어 전담 실무인력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가 지난 1~8일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예정 학생의 학부모 5만265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3.6%가 "늘봄학교 이용을 원한다"고 답했다.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이 34만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2학기에는 27만 명 이상이 방과 후나 아침에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