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전날인 내달 8일까지… 확산 방지 목표하수감시 결과 일부 지역서 다시 증가세 명절 기간에도 접종 가능… 질병청서 의료기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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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국이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서울, 광주 등 일부 지역서 증가세가 포착됐고 고위험군의 경우는 중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6일 질병관리청은 대규모 이동과 만남이 잦아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접종을 원하는 국민 접종을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이날부터 2월 8일까지 2주간 백신 집중접종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설 명절 기간 가족, 친지, 지인간 교류가 증가할 것이 예상되므로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후 중증·사망을 방지하고자 집중접종기간을 설정한 것이다. 

    설 명절 기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원하면 2월 1일부터 질병청 예방접종도우미(nip.kdca.go.kr)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이 명절을 앞두고 접종을 독려하는 이유는 고위험군에 있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1월 3주차(1.14.~1.20.)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83명으로 12월 이후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생활 하수를 검사한 발생추이 분석 결과 서울, 광주 등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급성호흡기 감염증 감시에서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가 지속 발생 중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을 살펴보면 JN.1의 검출률은 39.4%로 지난주 대비 15.2%p 증가해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백신은 HK.3(접종 전후 중화항체가 13.5배 상승)와 JN.1(7.7배) 모두에 대해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되므로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적극 독려해 고위험군 보호에 앞장설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동량이 많고 집단활동이 활발한 설 명절에 고위험군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지금 백신접종에 참여해 충분한 면역을 갖춰 명절을 맞이하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행과 접종에 따른 중증도 연구를 발표하며 "2차 접종을 한 집단의 중증화율이 델타 우세화 시기,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에 각각 미접종 집단 대비 1/6, 1/3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