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시범운영 한 달 만에 종료택시 업계 "면허 없는 일반인 이용 가능" 반발우티 "이달말로 서비스 종료…합법 차량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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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티(UT)의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이 택시업계의 거센반발로 시범 운영 한 달 만에 중단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합작한 우티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고급 세단과 전문 수행 기사를 활용한 블랙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우티는 여객 자동차 플랫폼운송사업(유형1) 허가받은 기업 레인포컴퍼니(LANE4)와 협약을 체결했다. 레인포컴퍼니는 택시 면허 없이 매출의 5%나 운행 횟수 당 800원의 기여금을 내고 사업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택시 업계에서는 일반인도 우티의 시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으며 반발했다. 택시 면허를 발급받지 않고 모빌리티 운송 서비스를 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택시 단체는 국토부와 우티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우티 측은 "신중한 내부 검토를 거쳐 시범 운영 서비스를 이달 말로 조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블랙 서비스는 인가받지 않은 차량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우티는 글로벌 승차 공유 기업 우버가 지분 51%, 내비게이션 티맵 운영사인 티맵모빌리티가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