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농식품부 장관, 농협 양재 하나로마트 방문설 명절까지 16대 성수품 공급 확대… 25만7000톤 규모할인지원으로 840억원 투입… 지난해보다 2.8배 증가
  • ▲ 29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배·사과 등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29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배·사과 등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설을 앞두고 식품 수급 상황 점검을 위해 현장 방문에 나섰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송 장관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16대 설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설 명절을 10일 정도 앞둔 현시점에서 지난 16일 발표한 설 민생안정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현재 시행하고 있는 성수품 공급과 할인지원 등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하는지 현장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16대 설 성수품 공급계획으로 평상시보다 1.5배 정도 많은 25만7000톤을 공급하고, 설 할인지원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2.8배 많은 840억 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일부터 30일까지 16대 성수품을 총 14만8000톤 규모로 공급했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으로는 지난11일부터 24일까지 392억 원을 집행했다.

    정부의 지원으로 16대 성수품의 소비자가격은 작년 설 전 3주간 평균 대비 2.4%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소고기(-2.4%) ▲돼지고기(-6.9%) ▲계란(-11.4%) 등 축산물과 ▲갈치(-9.2%) ▲명태(-5.0%) 등 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사과(14.9%) ▲배(22.0%) ▲오징어(12.0%) 등은 생산량이 줄어들며 가격이 올랐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할인행사,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 다양한 물가안정 대책의 효과로 해수부 소관 6대 성수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작년 설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명태, 참조기 등 주요 성수품 정부 비축물량 9000톤을 시중가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부터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품목은 유통업체 등과 협력해 50% 수준까지 할인율을 상향하겠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해 생산이 감소한 사과와 배의 가격이 높은 상황에서도 농식품부 소관 10대 성수품의 가격 역시 작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부 비축‧계약물량 공급 확대, 할인행사 및 축산물 수급 안정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식품부는 설 1주일 전부터 제수용 사과‧배 3개들이 90만 팩에 대해 마트 공급가격 인하를 지원할 것"이라며 "설 명절 전까지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