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 발표2차 국가장학금, 3월14일까지 신청 가능근로장학금 지원 대상 전년대비 2만명 늘려"해외 인재도 적극 유치해야"… 저출생·생산가능인구 감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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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올해부터 모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차상위 계층 학생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내용을 포함한 '2024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을 31일 발표했다.이번 계획은 '국가장학금 지원 사업' '대학생 근로장학사업'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을 포괄했다. 지원 규모는 총 4조7205억 원이다.정부는 이날 기초·차상위 계층의 모든 자녀에게 '소득연계형 국가장학금'을 통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등록금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대학에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 예산을 전년 대비 500억 원 증액해 3500억 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이어 지방 고등학교를 졸업 후 지방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지역인재장학금도 지속 지원한다.정부는 국가 근로장학금 지원 대상도 소득 8구간에서 9구간으로 확대하고 지원 인원도 전년 대비 2만 명 늘리기로 했다.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은 다음 달 1일부터 3월14일 오후 6시까지 2차 신청을 받는다. 1차 신청을 놓친 재학생·신입생·편입생·재입학생·복학생이 신청할 수 있다. 2차 신청 마감 이후에는 더는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할 수 없다.특히 교육부는 대학 신·편입생의 등록금에 산입된 입학금 실비용분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다만, 입학금 실비용분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가장학금을 신청해야 한다.국가장학금 신청자는 오는 3월21일까지 가구원 정보 제공 동의 및 필요 서류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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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고등교육 받아야 한다는 정부 방침… 해외 인재도 적극 유치정부가 이날 발표한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은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의지와 능력에 따라 고등교육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지향한다.일각에서는 국내 인재뿐 만 아니라 해외 유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불러들여 양질의 교육을 시키고, 나아가 그들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방안을 모색해 저출산과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몇십 년 후 에스닉 오리진(민족적 기원)이 다양해지는 건 지금으로선 필연적"이라며 해외 유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유 전 부총리는 일본 문부성(문부과학성)에서 시행하는 장학금 제도를 설명하며 벤치마킹 필요성을 언급했다.유 전 부총리는 "일본 문부성 장학금은 유능한 외국 학생을 선발해 국비로 장학금을 주고 교육을 시키는 제도"라며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 실력이 되는 외국 학생을 뽑아 장학금을 주고 그 학생이 열심히 공부해서 국내 회사에 취업하면 노동력 문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