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7조1270억, 9.0% 감소
  • ▲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뉴데일리DB
    ▲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뉴데일리DB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철강 업황 악화, 철강가격 하락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올렸다.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도 연결 기준 매출액 77조1270억원, 영업이익 3조531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9.0%, 27.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조8640억원으로 48.2% 줄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 시황악화에 따른 철강가격 하락 및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실적 저조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지난 2022년 9월 포항제철소의 냉천범람 조기 복구 이후 조업안정화를 빠르게 달성했지만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글로벌 수주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전기차(EV)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국제 리튬가격의 지속적인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철강 업황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지속됐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저조하면서 철강 가격도 계속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 ▲ 포스코홀딩스는 올해도 업황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데일리DB
    ▲ 포스코홀딩스는 올해도 업황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데일리DB
    이어 “올해도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 산업이 부진하면서 업황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최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도 “올해 중국 철강 업황 개선은 지지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도 뚜렷한 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5명 내외로 후보군을 추린 후 내달 최종 회장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새로운 회장이 선임되어도 기존 전략에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 사장은 “2차전지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내부적으로 긴 호흡으로 진행돼왔다”면서 “새로운 회장이 오더라도 크게 방향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후보추천위원회에서도 회사의 성장 전략을 이해하고 이를 가장 잘 추진할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연간 총 배당금을 주당 1만원으로 확정했다. 

    주주 편의 제고 및 선진적 배당 절차 시행을 위해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확정된 ‘先 배당확정, 後 배당기준일’ 방식에 따라 기말배당금 2500원의 배당기준일은 2월 29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