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8일·13일 '전국 일제 소독의 날' 지정전국 산란계 농장 소독·방역실태 집중 점검
  • ▲ 설 명절 방역수칙 안내문. ⓒ농림축산식품부
    ▲ 설 명절 방역수칙 안내문.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연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고 4일 밝혔다.

    과거 사례에 따르면 명절 연휴에는 사람·차량 이동 증가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전염병 발생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AI·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오는 8일과 13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가금·돼지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축산차량 등을 집중 소독한다.

    특히 달걀 가격에 영향이 큰 산란계농장에서 AI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8일까지 전국 대규모 농장과 AI 발생지역 내 농장의 소독·방역실태를 점검한다. 연휴에는 10만수 이상 농장에 대해 전화 예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방역수칙 문자(SMS) 발송 △마을 방송 △현수막 △방송 자막 노출 △누리집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축산농장뿐만 아니라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축산농장,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방역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설 연휴에도 중수본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기관이 가축방역 대응체계를 유지한다"며 "축산농가는 가축전염병 의심증상 발견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하고 귀성객들도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하는 등 방역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