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일반청약37만9000주 공모, 공모가 14만7000~20만원“혁신 기술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 가할 것”
  • ▲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뉴데일리
    ▲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뉴데일리
    에이피알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미래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에이피알의 총 공모주식수는 37만9000주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규모는 557억~75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69억원이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신한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하나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아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혁신 기술이 탑재된 홈 뷰티 디바이스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2018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718억원,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277.6% 늘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에이피알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157.4%를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현재 뷰티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와 패션브랜드인 널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에이피알 실적의 1등 공신이다.

    2021년 론칭한 에이지알은 지난해 기준 국내외 누적 168만대를 돌파하며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해 국내 출시된 ‘부스터 프로’는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론칭을 앞둔 상태다. 에이지알은 출시 2년 만에 국내 뷰티디바이스 시장점유율 3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제품 라인업 확충과 유연한 생산량 조절을 위해 생산시설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7월 선보인 서울 금천구 제1공장과 올 상반기 중 개소하는 경기도 평택 제2공장을 합치면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연간 생산량은 수백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에이피알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유통망도 구축했다. 글로벌 전체 자사몰 회원수만 500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36%가 해외 회원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향후 유럽과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규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현재 해외 7개국에서 판매되는 뷰티 디바이스의 판매처가 확대될수록 매출 상승 속도도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