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에디션 첫 발간 이후 8회 맞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총 177개의 레스토랑 명단 중 새로운 레스토랑 22곳 추가새로운 1스타 레스토랑 3곳 탄생, 레스토랑 2곳 1스타에서 2스타로
  • ▲ ⓒ미쉐린 가이드
    ▲ ⓒ미쉐린 가이드
    미쉐린 가이드가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를 22일 발표했다. 

    올해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고유의 미식 문화를 발전시켜 온 부산이 첫 발간 도시로 합류했다. 이에 2024 에디션에는 서울 177곳, 부산 43곳 총 220곳의 레스토랑이 포함됐다.


  • ▲ ⓒ미토우
    ▲ ⓒ미토우
    ◇ 미토우∙레스토랑 알렌, 미쉐린 2스타 진입

    미토우(Mitou)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일본 전통 요리를 표현하는 권영운, 김보미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일본 전통요리를 선보인다. 미토우는 요리에 계절감을 담기 위해 닭과 달걀, 쌀과 채소 모두 셰프의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공급받고 있다. 

    미쉐린 관계자는 “미토우의 요리에서는 셰프가 요리를 공부하며 얻었다는 수련자의 진중함과 겸손함, 정진하는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서현민 셰프가 이끄는 레스토랑 알렌(Restaurant Allen)은 정교함과 정성이 빚어낸 현대적 퀴진의 세련미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복잡한 맛을 표현하기보다 식재료의 특성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셰프의 감각과 스킬은 알렌만의 강점이다. 아울러 레스토랑의 흠잡을 데 없는 팀워크 덕분에 고객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 ▲ ⓒ빈호
    ▲ ⓒ빈호
    ◇ 빈호∙호빈∙임프레션, 미쉐린 1스타 새롭게 합류

    전성빈 셰프와 김진호 소믈리에가 이끄는 빈호는 탁 트인 통창과 오픈 주방에 길쭉한 테이블이 마치 여럿이 함께 식사하며 와인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방대한 와인 리스트는 기본이고 세심한 서비스와 음식의 페어링, 제철 재료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진한 소스 등을 통해 현대적인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미쉐린 측은 "특히 와인과 함께 한다면 음식의 매력이 배가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귀한 손님’을 뜻하는 ‘호빈’은 고객과 함께 요리의 길을 걸어온 후덕죽 셰프가 운영하고 있다. 어향통해삼, 팔진초면 등 호빈을 대표하는 요리는 여럿 있지만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불도장은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불도장은 지금도 그를 대표하는 요리일 정도로 상징성이 있으며 그 외 다양한 요리와 더불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보양식도 제공한다.

    최근 윤태균 셰프의 리더십 아래 다시 문을 연 임프레션은 장소는 그대로이지만 구성원과 음식의 스타일이 완전히 바뀌어 전혀 다른 레스토랑으로 재탄생했다.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해 직관적인 맛을 선보이면서도 소스에 다채롭고 풍부한 맛과 향을 가미해 주 재료를 섬세하게 부각시킨다. 플레이팅은 언뜻 정제되어 보이지만 다양하고 미묘한 소스를 음미하다 보면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느끼게 된다. 
  • ▲ ⓒ모리
    ▲ ⓒ모리
    ◇ 부산에서 미쉐린 1스타 3곳 탄생… 모리∙피오또∙팔레뜨 

    일본에서 트레이닝 받은 김완규 셰프와 그의 일본인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모리는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 전망과 함께 훌륭한 정통 일본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인다. 김완규 셰프는 부산의 신선한 해산물과 제철 농산물을 사용해 놀라운 요리 균형과 리듬을 보여준다. 셰프의 세심한 요리에 더해지는 아내의 세심한 서비스로 향상된 아늑한 분위기에서 진정한 일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달맞이 고개에 자리잡은 피오또는 우리나라 재료를 기반으로 자가제면 파스타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비스트로로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오직 파스타에만 집중하지만 다양한 맛은 매우 만족스럽다. 화학 조미료와 공산품이 아닌 전국 각지의 재료를 기반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내는 요리를 선보인다. 미쉐린은 "집에서 만든 또는 현지에서 조달한 재료를 우선시하여 독특하고 지속 가능한 식사 경험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팔레트는 김재훈 셰프의 다양한 요리 경험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아방가르드한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고향인 부산에 레스토랑을 오픈한 이래 김재훈 셰프는 레스토랑의 컨셉에 신선함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실험적인 요리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