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열어 정상적인 학사 운영 촉구복지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설명21일 기준 의대생 1만1778명 휴학 신청
  •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의과대학 운영 대학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의과대학 운영 대학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증원에 반발하며 전국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를 운영하는 40개교의 부총장, 의대 학장 등 의학교육 관계자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 부총리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의대 정원 신청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등에 대응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차질 없는 학사 관리를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의학교육 관계자들에게 학생들이 조속히 수업 현장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의학교육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교원, 기자재, 시설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1일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21일 사흘간 34개 의대에서 1만1778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전국에 재학 중인 전체 의대생 중 절반이 넘는 학생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동맹휴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휴학 신청이 허가된 인원은 전날 기준 총 44건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휴학계는 모두 입대·유급·건강 등 정부 정책과 관련 없는 사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