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화2045년 국내외 탄소중립 실현"전 생산과정 원부자재 사용 절감, 폐기물 최소화"
  • ▲ 현대모비스의 울산 전동화공장 태양광 발전 패널 모습.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의 울산 전동화공장 태양광 발전 패널 모습. ⓒ현대모비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도 적극적인 재활용, 폐기물 매립 제로화 등으로 순환경제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순환경제 구현을 위해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원부자재 사용을 절감하고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생원을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재생 원료 사용 비율을 높이고 제품 폐기 단계에서 재생가능한 원자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의 지난 2022년 국내 사업장 기준 재활용률은 77.1%로 집계됐다. 2020년 59.4%, 2021년 63.6%로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제 안전 검증 시험업체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창원 공장은 폐지, 고철과 폐합성수지류 등을 원자재나 연료로 자원화하는 방식으로 폐기물 재활용률 96.8%를 달성해 ‘Gold’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폐기물 재활용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오는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추진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제품의 유통 과정에서도 폐기물 발생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A/S부품 포장재의 경우 기존 비닐 포장재 대신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포장재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종이 포장재의 도입도 확대하고 있으며, 수성잉크와 친환경 무알코올 인쇄 방식을 적용해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소재의 전환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친환경 종이 포장재 적용 비율은 60% 수준으로, 향후 이 비율을 65%까지 높일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플라스틱 소재의 재활용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환경부와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 및 재활용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플라스틱 소재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국내 A/S부품 사업장에서 발생한 1만6000여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중 53%가량을 회수해 재활용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순환경제 구현을 위해 제품 재활용률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배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제조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 세계 부품 공급망을 활용해 사용된 배터리를 회수하고, 수거된 배터리 중 최상위 품질의 배터리를 선별해 A/S용 배터리나 노후 차량을 위한 재생 배터리로 재제조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 사용 수명을 연장해 다시 활용하는 재제조 방식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률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순환경제 구현 노력은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이행 수단 중 하나”라며  “오는 2045년까지 국내외 사업장과 공급망 등 전 영역에 걸친 탄소중립 실현 목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