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연간 3000여톤 감축 효과
  • ▲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울산전동화공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울산전동화공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전력거래 중개사인 현대건설을 통해 총 15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으로 재생에너지를 수급한다. 가상전력이란 RE100 이행방안 가운데 하나로,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발전사가 생산한 재생에너지는 주문한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분으로 인정받게 된다. 재생에너지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이번 계약으로 장기간 사용 가능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확보한 재생에너지는 이달부터 전국 사업장에 순차 투입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대체는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한다. 현대모비스가 공급받는 재생에너지를 이산화탄소환산량(CO2eq)으로 계산하면 온실가스는 연간 3000여톤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로는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해, 204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사업장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RE100 달성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현대모비스의 재생에너지 확보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과 같은 직접투자와 가상전력 등 간접투자 방식이 있다. 이 밖에 재생에너지 생산 인증서를 구매하는 REC, 녹색 프리미엄 등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장을 대상으로도 재생에너지 전환을 확대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인도법인과 유럽의 터키, 슬로바키아에서 태양광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확보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북미와 기타 사업장으로도 확대하면서 글로벌 주요 사업장의 RE100 전환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