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AI 인재 확보, LLM 기반 플랫폼 개발·업무적용AI 파트너십 확대… “일상에 AI가 스며드는 경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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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섭 KT 대표가 ‘AICT 서비스 회사’로의 혁신 비전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김영섭 대표는 28일 “통신역량에 IT와 AI를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엔드투엔드 서비스로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AI와 디지털 분야 전문인력을 경력직을 포함해 올해 최대 1000명 수준으로 영입하고, 내부 교육 강화와 AI 내재화를 통해 조직을 AI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성장을 위해 AI 인재를 확보하고 이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KT는 AICT 회사로의 혁신 달성을 위해 전사 차원의 AI 대전환에 나선다고 밝혔다. AI 리터러시(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강화를 위해 KT 임직원들의 AI 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클라우드와 AI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영역까지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AI 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첫 단계로 전사 IT 기본역량 향상을 위한 ‘AX 디그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과정은 약 6개월에 걸쳐 ▲AI모델링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리터러시 ▲클라우드 인프라 ▲KT 데이터 분석 등의 세부 과정을 진행한다.

    한편, KT는 2022년부터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 등 국내 대학과 함께 AI 석사과정을 마련하고 AI 연구와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재를 직접 육성해 채용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도 AI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3월부터는 AI 계약학과 졸업생이 처음으로 입사해 AI 개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이 ‘AI 네이티브’ 추진 방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3대 AI 혁신 동력’을 발표했다.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체 초거대 AI ‘믿:음’과 오픈AI의 GPT, 메타의 라마 등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 LLM’ 전략 기반의 내부업무 혁신 플랫폼 ‘Gen.AIDU(이하 젠아이두)’를 개발하고 전사에 적용한다. 젠아이두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API를 직접 개발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업무편의성을 높이고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내부의 방대한 상품과 서비스, 업무 지식을 AI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생성형 AI 지식응대 서비스인 ‘제니’를 공개해 업무에 활용하도록 했다.

    KT의 핵심 사업에도 AI를 적용해 업무 개선에 나선다. ‘믿:음’을 이용해 지니 TV의 콘텐츠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AI로 콘텐츠의 흥행등급을 예측하여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활용한다. 이미지와 영상을 자동 분석하고 화질을 개선해주거나 포스터 등을 생성해주는 플랫폼을 개발해 미디어 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KT는 고객들의 환경과 상황에 맞춤화된 AI를 통해 빠르게 AI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3가지 혁신 동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B2B·B2G·B2C 시장을 공략하고, 일상과 사회속에 AI가 스며드는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I Ops(AI Operations: 개발 환경)는 고객의 AI 활용을 위해 데이터 준비, 학습, 배포, 운영까지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AI Assistant(AI 보조)를 통한 생산성 향상도 추구한다. AICC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문지식이 필요한 영역에서의 생성형 AI 상담 서비스를 확대한다.

    AI Agent(AI 에이전트)는 초거대 AI를 휴대전화와 TV 등 온디바이스(On-Device)로도 확장한다. 금융 분야에서는 특화 슈퍼애플리케이션(Super-App)을 공동 개발해 AI 뱅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공공 분야에서는 보안성이 보장된 풀스택 클라우드(Full-Stack Cloud)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섭 대표는 “잘 하고있는 분야에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려 한다”며 “꿈꾸는 미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