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실적 점검 결과정원 감축목표 103% 초과달성 "정부평가 반영"
  • ▲ 한국전력 등 16개 공공기관이 이전한 빛가람(나주)혁신도시 전경 ⓒ나주시
    ▲ 한국전력 등 16개 공공기관이 이전한 빛가람(나주)혁신도시 전경 ⓒ나주시
    지난해 공공기관들이 불필요한 자산 2조6000억원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축한 정원은 1만1374명으로 집계됐다.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 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실적 점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공공기관들은 총 409건의 자산을 매각했다. 

    매각 규모로는 2조6000억원(409건)이다. 이는 2022∼2023년 목표치 금액(6조8000억 원·649건) 대비 38.8%(건수 기준 63.0%)에 불과한 수치다. 

    3조2000억원 규모의 용산역 부지, 인도네시아 유연탄 업체 바얀리소스 지분 매각(9000억원) 등이 지연된 결과다.

    공공기관들의 정원 감축 규모는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에 따라  총 1만1374명이다. 이는 당초 목표치(-1만1072명)를 초과한 수치다. 

    일부 공공기관은 올해 이후 계획을 지난해 조기 이행(-376명)하기도 했다. 

    복리후생 부분은 문화 여가비 감축·고교학자금 폐지·사내대출제도 개선(대여 한도 축소와 변동금리 적용 등) 등을 통해 478건을 달성했다. 

    다만 노사 합의 지연 등에 따라 이행률은 계획(636건) 대비 75.2%에 그쳤다.

    예산의 경우 지난 2022년엔 8000억원의 경상경비를 절감했고, 지난해 경상경비(345개 기관·13조3000억 원)는 전년 대비 4.9% 삭감해 편성됐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혁신계획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결과를경영평가와 정부업무평가 등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