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성능 10% 향상주행거리 27km 증가… 최대 160만원 충전 크레딧BYD 한국 진출 대비 '집토끼' 지키기 채비
  • ▲ 더 뉴 아이오닉5ⓒ김병욱 기자
    ▲ 더 뉴 아이오닉5ⓒ김병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4일 ‘더 뉴 아이오닉5’를 출시했다. 2021년 출시한 아이오닉5를 3년여 만에 개선한 모델이다. 주행거리는 늘어났지만 가격은 동결했다.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중국 BYD가 한국 상륙을 준비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안방 사수'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현대 모토스튜디오에서 ‘현대 EV 미디어 갤러리’ 행사를 개최하고 더 뉴 아이오닉5를 비롯해 3월에 선보일 전기차 3종을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에 개선된 아이오닉5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용량이 77.4kWh에서 84kWh로 늘어났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도 458km에서 485km로 증가했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지만 충전 시간은 동일하다.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100% 완속 충전 시 7시간 55분이 소요되는데, 이는 기존 모델의 7시간 50분과 거의 동일하다.

    가격은 동결했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 ▲E-Lite 5240만 원 ▲익스클루시브 5410만 원 ▲프레스티지 5885만 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WD 기준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실 구매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매 시 최대 160만 충전 크레딧도 제공한다. 현대차의 ‘EV 에브리케어’ 혜택을 통해 2월 이후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을 출고한 블루멤버스 개인 회원은 160만 충전 크레딧 혹은 홈 충전기(설치공사비 무상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함께 선보인 2024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가격은 인하되고 충전시간도 단축됐다. 충전 로직 개선을 통해 급속충전(10%→80%) 시간이 43분에서 39분으로 단축됐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후 가격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 ▲프리미엄 4352만 원, 롱레인지 모델 ▲모던 플러스 4566만 원 ▲프리미엄 4652만 원 ▲인스퍼레이션 4992만 원이다. 

    아이오닉6는 블랙 에디션 출시에 맞춰 가격을 인하했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후 가격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000만 원, 롱레인지 모델 ▲E-Lite 5060만 원 ▲익스클루시브 5405만 원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5575만 원 ▲프레스티지 5935만 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아이오닉 5는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자 배터리 성능 향상, 편의 사양 추가 등을 통해 전반적인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모델”이라며 “2024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을 함께 출시해 고객에게 다양한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전기차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