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美 승인 앞두고 운영자금 확보美 초기 마케팅 자금 조달 차질 생기면 일부 활용 계획김도연 사업총괄 부사장 "회사 경영 안전망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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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B가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 획득을 앞두고 대규모 운영자금을 확보한다.

    HLB는 4일 이사회에서 국내 사모투자신탁 등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포르가 신기술조합 제35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HLB는 현재 650억원의 현금과 5000억원이 넘는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리보세라닙 허가 이후 매출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혹시 모를 경제적 대외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보세라닙 승인 후 미국에서 진행할 대규모 마케팅 자금은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충분히 자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 초기 마케팅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긴다면 이번에 조달한 자금의 일부를 활용할 계획이다.

    HLB에 따르면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일부 기관투자자는 향후 추가 자금을 조달할 때 참여 의향을 내비쳤고 글로벌 투자기관과도 투자 협의가 진행 중이다.

    김도연 HLB 사업총괄(COO) 부사장은 “이번 자금조달은 어떠한 산업환경의 변화에도 회사의 지속성장성이 훼손되지 않게 하려는 선제적 조치”라며 “간암 신약의 영업이익이 본격화될 때까지 회사 경영에 있어 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