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성장률 2.1% 전망""올해 금리 3.0%로 낮아질 것"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고 6일 밝혔다. 

    우리나라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이라고 기존 평가를 이어갔다. 

    한국이 해당 등급과 전망을 유지한 건 2012년 9월부터다.

    피치는 수출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에 대해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덕에 내년까지 긍정적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피치는 "견고한 대외건전성, 거시경제 회복력, 수출 역동성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거버넌스 지표 부진,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피치는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 

    이는 우리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경제성장률 2.2%보다는 낮으며 한국은행 전망치와는 동일하다.

    기준금리는 올해 하반기부터 인하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3.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GDP 대비 2.1%에서 올해 2.8%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를 기반으로 조성된 대규모 순대외자산이 한국의 견조한 대외건전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의 경우 2022년 이후 감소세이나 경상지급액 전체의 6.2개월분으로 충분하며 올해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북 리스크 관련해서는 북한과의 긴장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외교적 대화는 최소화하고 비핵화 논의 재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피치의 평가에 대해 "우리 경제의 성장 개선을 전망하면서 대외건전성도 높이 평가했다"며 "대외신인도 제고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