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도의 힘' 주제로 열아홉번째 민생토론회 개최81만6000㎡ 규모 수열에너지클러스터 2027년까지 조성3600억원 투자 … "30년간 일자리 7300명 창출"영동지역 지하수저류댐·'경석' 활용 위한 폐기물 규제 합리화도
  • ▲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개념도ⓒ정부 제공
    ▲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개념도ⓒ정부 제공
    환경부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동면 일대에 2027년까지 약 3600억 원을 투입해 수열에너지 클러스터(81만6000㎡)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소양강댐의 용수를 끌어와 인근의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의 냉난방 기능을 맡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강원도청에서 열아홉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2017년 9월 국토교통부 주관의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선정돼 민간투자 유치를 받고, 2020년 7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지난해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2027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인근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의 냉난방 수열원 생산을 책임진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24시간 서버를 가동해야해 전체 전력소비량의 40%를 냉방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소양강댐 심층수의 연평균 기온은 약 7℃로 데이터센터의 냉방을 위한 수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등의 냉방 수열원으로 사용해 온도가 상승한 용수는 스마트팜의 난방 에너지로 재이용한다. 앞서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도 동해·강릉에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환경부는 "데이터센터 냉방을 위한 수열원으로 활용하면 전력 절감 등 탄소중립 효과가 매우 우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데이터센터 외에도 물 산업 시설 조성 등을 통해 향후 30년간 73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2조46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강원도 영동지역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한 지하수저류댐 설치도 추진한다. 강원도는 산간지역이 82%나 돼 다른 지역에 비해 물 저장 시설이 부족해 식수난, 농업용수 부족, 홍수 피해 등의 문제가 반복돼왔다. 실제로 지난해 8월 강원 고성에는 300㎜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고성군 간성읍의 경우 1시간 만에 109㎜의 물폭탄이 떨어졌다. 당시 저지재 주택과 도로 등 50여 곳이 물에 잠겼고 산사태로 주민들이 대피했다. 또 환경부는 지난 1월 강원도 강릉 등을 전국 물 부족 지역 10곳을 선정해 지하수저류댐 설치를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환경부는 2027년까지 강릉시 연곡면 송림리에 591m 길이의 지하차수벽과 취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민 3만6000여 명이 급수 분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한 강원도 태백 등 폐광지역에 쌓여 있는 폐석·광물찌꺼기 등의 '경석'을 활용하기 위해 폐기물 규제 합리화 방안도 검토한다. 

    그간 태백시는 경석을 세라믹 원료 등 신소재로 활용해 대체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경석 처리 과정에서 준수해야하는 폐기물 관련 규제로 말미암아 경제성이 낮아지면서 투자유치와 지역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환경부는 "석탄 경석을 재활용해 신산업을 육성하고 폐광지역의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폐기물 규제 합리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적정한 관리 방안을 수립함과 동시에 폐기물 규제를 면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