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1억원 규모…나머지 미착공 현장도 연내 전환비주택부문 포트폴리오 다변화…성장동력 강화
  • ▲ 대전 봉명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투시도. ⓒ코오롱글로벌
    ▲ 대전 봉명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투시도.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대전봉명 사업장의 본PF(프로젝트파이낸싱) 전환에 성공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대전봉명 사업장에 대한 최종 기표를 마치고 본PF로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전봉명 사업장은 2491억원 규모로 코오롱글로벌 미착공 우발채무 3개 현장(6100여억원) 중 40% 이상을 차지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일원에 아파트 562가구와 오피스텔 12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이번 대전봉명 사업장 본PF 전환 성공으로 우발채무 위험을 지웠다는게 코오롱글로벌 설명이다. 현재 진행 중인 현장 가운데 규모가 큰 김해율하 지역주택조합(3000억원)과 대전선화1차(1100억원) 등 분양률이 97%를 넘겨 사실상 PF우발채무 금액 상당 부분이 해소됐다고 전했다. 

    미착공 현장도 대전봉명 사업장을 시작으로 대전선화3차, 울산야음이 연내 본PF 전환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대전선화3차와 관련한 1년 LOC(확약서)를 발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잔여 미착공 사업에 대한 PF우발채무 우려도 덜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대전봉명 본PF 전환으로 일각에서 제기하던 우발채무와 워크아웃 등 우려가 종식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남은 미착공 현장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비주택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주택부문 리스크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비주택부문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주택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민간건축 등 비주택부문에서만 1조6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이뤄냈다. 비주택부문 수주잔고도 △2021년 3조원 △2022년 3조3000억원 △2023년 3조900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대한항공 정비공장 증축(3400억원)과 정읍바이오매스발전소 공사(1500억원) 등 비주택부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