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일루마 세 번째 모델 'i' 선봬터치스크린, 일시정지 모드 등 사용자 편의 강화한국필립모리스 "현재 국내 출시 계획 없어"
  • ▲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이 신규 디바이스 ‘아이코스 일루마 i’를 일본 시장에서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 론칭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MI는 지난 3월 13일 일본 시장에서 신규 디바이스인 ‘아이코스 일루마 i’ 판매를 개시했다.

    현재 면세점과 아이코스 공식 스토어 등에서 구매 가능하며, 오는 4월부터 일본 내 전국 편의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

    판매되는 제품은 ‘아이코스 일루마 i 프라임’, ‘아이코스 일루마 i’, ‘아이코스 일루마 i One’ 등 3종이다. 

    이번 디바이스는 2022년 아이코스 일루마 원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제품이다. 터치 스크린과 일시 정지 모드, 사용자의 흡연 속도에 맞춰 연소 속도가 조정되는 ‘Felx Puff’ 기능이 담겼다.

    일루마와 일루마 원의 사용감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스틱은 아이코스 일루마와 동일하게 테리아·센티아·엑시아 등을 사용한다.

    PMI 야첵 홀자크 CEO는 “보다 유연한 경험을 위한 다양한 고급 기능을 제공하는 무연 포트폴리오의 최신 혁신 제품인 아이코스 일루마 i를 출시함으로써 IQOS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국가다. 시장 규모도 66억달러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 신제품들을 우선 출시해 반응을 살피는 이유다.

    실제로 PMI는 아이코스 일루마 역시 2021년 8월 일본에 가장 먼저 출시했으며, 한국 시장에는 1년 뒤인 2022년 10월 선보였다. 일루마 원도 마찬가지로 2022년 3월 일본 시장 출시 이후 2023년 2월 한국에 선보였다.

    소비재인 ‘스틱’ 역시 가장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이미 구형 아이코스 모델 스틱인 ‘히츠’는 일본 시장에서 단종됐으며, 테리아·센티아·엑시아 등 3개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스틱은 히츠와 테리아 뿐이다.

    PMI의 일본 시장 성과도 그룹 비전인 ‘담배 연기 없는 미래’와 가장 가깝다. 올해 1월 기준 PMI의 일본 시장 매출에서 아이코스 스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과반(50.4%)을 넘어서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아이코스 일루마 i 역시 그간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내년 1분기 출시를 점치고 있다. 다만 KT&G와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만큼, 연내 출시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22년 1분기 KT&G에게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이후 아이코스 일루마를 앞세워 차이를 좁혀나가고 있다. 업계Dp서는 지난해 한국필립모리스와 KT&G의 점유율 차이는 1.5%P 이내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일루마 i 출시와 관련해 정해진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현재 아이코스 일루마 i의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