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물가 부담에 점도표 상향 부담 커져 엔비디아 장중 상승 반전에 뉴욕증시 상승 반전국제유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에 5개월래 최고치
  • 뉴욕증시가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경계감 속 엔비디아의 상승 반전에 장중 하락분을 되돌리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33포인트(0.83%) 상승한 3만9110.7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09포인트(0.56%) 오르며 5178.51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49.24포인트(63.34%) 상승한 1만6166.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9일) 시장은 3월 FOMC 정례회의가 시작되며 경계감이 커졌지만, 엔비디아 등 빅테크 종목들의 상승에 장중 하락폭을 되돌렸다.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3월 FOMC 결과에 주목하며 관망세가 짙어졌다. 올들어 두 번째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5.25~5.50%p)으로 동결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최근 들어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준이 금리 동결 후 경제 전망과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수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올해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을 연 4.5~4.75%p로 제시하며 3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물가 둔화가 생각보다 더뎌지며 점도표 중간값을 상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역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종전 4회에서 3회로 수정하며 금리 동결 장기화 관측에 힘을 실었다. 

    다만, 이날 시장에서 바라보는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0%를 기록했다. 5월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2.8% 수준까지 낮아졌다. 6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62.9%로 상승했다. 


    국채 금리도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94%, 4.448%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694%까지 내려왔다. 

    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던 시장은 엔비디아 움직임에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전일 장 마감과 동시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가 시작됐는데,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는 차세대  AI칩 블랙웰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기존 H100의 성능을 뛰어넘는 차세대 칩으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 자신했지만, 장 초반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850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중 차세대 칩 기대감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1.07%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상승에 ASML(1.12%) 등이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AMD(-4.84%)는 낙폭을 줄이며 장을 마쳤다. 

    MS(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이자 AI 기업인 인플렉션 AI의 최고경영자(CEO) 무스타파 슐레이만을 영입했다는 소식에 0.98% 상승했다. 

    AI의 대표적 수혜주이자 엔비디아 AI 서버를 구축하는 주요 거래 기업인 SMCI(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신주 발행 소식에 –8.96%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지속하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4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5% 상승한 배럴당 82.6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래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