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 등 대형주 강세외국인 순매수세 지속, 지수 견인코스닥서도 제약·바이오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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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장 초반 빨간불을 켠 가운데 275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이 지수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748.56)보다 8.03포인트(0.29%) 상승한 2756.59에 장을 열었다. 장 초반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8억 원어치를 순매수중이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4억 원, 135억 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특히 코스피 주도주인 삼성전자는 1% 안팎으로 오르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 가까이 뛰고 있다. 삼성SDI(3.07%)를 비롯해 LG화학(1.33%), 셀트리온(1.33%), 삼성바이오로직스(1.31%)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기아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66%), 의약품(1.12%), 기계(0.75%), 전기전자(0.52%) 등이 오르고 있고, 건설업(-0.93%), 섬유의복(-0.86%), 증권(-0.81%) 등이 내리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직전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했으나 나스닥지수는 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47포인트(0.77%) 내린 3만9475.90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5포인트(0.14%) 하락한 5234.18로, 나스닥지수는 26.98포인트(0.16%) 오른 1만6428.82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주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AI 발 호재를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주가에 프라이싱 해오면서 동력을 소진한 부분이 있다"며 "주중 신규 호재성 재료가 부재할 시 국내와 미국 증시 모두 단기적으로 고점 부담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03.98)보다 2.47포인트(0.27%) 오른 906.45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7억 원, 10억 원을 순매수중이다. 외국인은 47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다. 에코프로(2.23%), 에코프로비엠(4.33%), HLB(4.65%)이 급등 중이며, 리노공업(1.01%), 셀트리온제약(0.87%) 등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순위 11위인 삼천당제약은 22% 넘게 뛰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1.78%), 제조(0.98%), 금융(0.86%), 통신장비(0.71%) 등이 상승 중이고, 기타 제조(-1.32%), 소프트웨어(-0.99%), IT S/W&SVC(-0.79%) 등이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8.4원)보다 5.4원 뛴 1343.8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