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거품' 비하인드특수 제작된 노즐로 기포를 잘게 분사전용 잔에 새겨진 양각으로 거품 밀어올려
  • ▲ 윤정훈 오비맥주 브루마스터가 스페셜 마이크로 탭을 통해 맥주를 따르고 있다.ⓒ조현우 기자
    ▲ 윤정훈 오비맥주 브루마스터가 스페셜 마이크로 탭을 통해 맥주를 따르고 있다.ⓒ조현우 기자
    “자체 기술력을 통해 이번 신제품에서 선보이는 ‘거품’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자랑이다.”

    26일 서울 신사동에서 열린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시음회에서 윤정훈 오비맥주 브루마스터는 “특별하게 디자인한 스페셜 마이크로 탭을 통해 미세한 거품을 발생시켜 맛과 시각적인 만족을 모두 잡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비맥주가 선보인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은 4단계에 이르는 미세 여과과정을 통해 부드러움을 강화하고 깔끔한 목넘김을 구현했다.

    특히 스페셜 마이크로 탭을 통해 밀도 높은 거품을 추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크림은 맥주와 산소의 접촉을 최소화해 맛과 향을 오랫동안 유지시킨다.

    윤 브루마스터는 “보통 맥주를 따르면 거품이 꺼진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처음 올라오던 탄산 기포가 가라앉기 때문”이라면서 “특수 제작된 탭과 전용 잔을 통해 기포를 잘게 만들어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의 스페셜 마이크로 탭은 국내 여느 업장에서 사용되는 생맥주 기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맥주와 거품을 각각 내보내는 2개 노즐을 사용하는 것도 같다. 다만 거품을 내보내는 노즐을 길게 만들고 2단계로 나눠 분사함으로써 입자를 쪼개듯이 잘게 만들었다.

    윤 브루마스터는 “기포의 크기를 적정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기술”이라면서 “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이 ‘거품’을 특화하기 위해 전용 잔도 선보였다. 잔 밑바닥에 양각으로 새겨진 한맥 로고 문양을 활용해 기존 잔보다 더 많은 기포가 올라올 수 있도록 울퉁불퉁한 표면이 있으면 기포가 더 활성화되는 ‘뉴클레이션 사이트’라는 반응을 적용한 것.

    윤 브루마스터는 “단가는 물론이고 까다로운 기술력이 필요해 많은 브루어리에서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이 기포가 거품을 밀어 올려 뚜껑처럼 맥주 상단을 받아 풍미를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기포가 올라오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각적인 만족도도 크다”고 덧붙였다.
  • ▲ 온전히 크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이는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스무디ⓒ조현우 기자
    ▲ 온전히 크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이는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스무디ⓒ조현우 기자
    오비맥주가 자신하는 ‘100초 리추얼’이 발생하는 원인이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제품을 전용 잔에 따르면 촘촘하고 밀도 있는 거품이 차오르며 100초 뒤 거품이 흘러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무디’는 이러한 거품의 풍미를 극대화한 상품이다. 오리지널 생맥주 제품와 동일한 제품이지만, 잔의 90% 이상을 거품으로 채워 온전히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음용 방식이지만, 풍미에 집중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일부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을 앞세워 오비맥주는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00여개 매장에 들어가있는 신제품을 연내 1000여개 점포까지 확대하고, 한맥 팝업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