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흘만에 반등 성공, S&P 500 사상 최고치 29일 PCE 지표 대기하며 관망세 짙어져 엔비디아 2거래일 연속 하락, 테슬라 3거래일 연속 상승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대형 이벤트 유입 속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시장은 오는 29일(현지시간) 발표되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을 대기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75포인트(1.22%) 상승한 3만9760.0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91포인트(0.86%) 오르며 5248.49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83.82포인트(0.51%) 상승한 1만6399.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7일) 시장은 대형 이벤트 부재 속 최근 하락분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29일 발표되는 PCE 지표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PCE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가 지표다. 2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3% 오르며 전달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간 상승률은 2.8%로 전달과 같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하며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 속 발표되는 PCE 지표에 따라 물가 부담 정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월 PCE가 예상 수준을 충족하거나 하회할 경우, 연준의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 상황의 경우 시장의 부담은 커지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5.1%를 기록했다. 6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73.9%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192%, 4.352%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72%까지 하락했다. 

    기술주들은 종목별로 흐름을 달리했다. 

    엔비디아(-2.50%)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SMCI(-0.17%), AMD(0.97%), ASML(0.28%) 등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면, 그간 하락추세를 이어가던 테슬라(1.22%), 애플(2.12%) 등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의 자율주행차 집중 발언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한 달간의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무료 사용을 밝힌 바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배럴당 81.7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