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자녀들에게도 개방포항 60개사, 106개사 참여"기업 차원의 새로운 솔루션"
  • ▲ 포스코 동촌어린이집 모습.  ⓒ포스코
    ▲ 포스코 동촌어린이집 모습. ⓒ포스코
    포스코가 국내 대표적인 사회문제 중 하나인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 차원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의 일환으로 포항 및 광양에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진 사업주가 참여사업장 근로자를 위해 공동으로 설치·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이다. 특히, 전체 정원 중 협력사의 자녀 비중을 50% 수준으로 구성해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기반구축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포스코는 그 이전에는 포항, 광양 주택단지 내 포스코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2개소를 각각 운영해왔다. 

    하지만 2019년 4월 근로복지공단과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 MOU를 체결하고, 포스코는 물론 그룹사, 협력사 직원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건립했다.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은 미취학 자녀를 둔 협력사 직원들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컨소시엄에 포항지역은 그룹사 19개사, 협력사 41개사, 광양지역은 그룹사 18개사, 협력사 및 광양산단 업체 88개사가 참여 중이다.

    포스코 본사 옆에 건립한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늘 자연을 느끼고 창의력을 높일 수 있게 2층 높이의 실내정원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실내에서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게 천창을 두어 어린이집 곳곳에 햇살을 가득 담을 수 있게 했다. 

    실내정원에는 열대과일 식물을 심어 자연체험학습의 장으로 만들었다. 또한 아이들이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오픈형 도서관을 배치했다. 2022년부터는 포스코 운영 어린이집 최초로 원어민 영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은 나무를 활용한 숲속 놀이터, 계절별 이벤트가 가능한 옥상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반응형 디지털 모션월을 설치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놀이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남향으로 배치된 보육실에서는 아이들이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끼며 자연과 소통할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창을 만들었다.

    한편, 포스코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과 기존 어린이집외에 2020년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 그룹사와 협력사, 입주사 자녀들도 이용할 수 있는 제2 어린이집을 새롭게 단장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출산장려 및 육아기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2020년 7월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