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은행 BIS비율 15.66%…전년말 대비 0.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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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말 국내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전년 말보다 0.37%포인트 개선된 15.66%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15.56%)과 비교해도 0.10%포인트 높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01%, 14.29%로 전년말 대비 각각 0.40%포인트, 0.38%포인트 상승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다.

    금감원은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모든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 및 한국씨티・카카오・SC제일은행이 15%를 상회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가 14% 이상, KB・하나・신한은행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올해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및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선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등 은행 건전성 제도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