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지수, 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29일(현지시간) ‘성 금요일’로 금융시장 휴장 미국 4분기 GDP 성장률(확정치) 3.4%로 시장 예상치 웃돌아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등락을 거듭한 뒤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S&P 500과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9포인트(0.12%) 상승한 3만9807.3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6포인트(0.11%) 오르며 5254.35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0.06포인트(-0.12%) 하락한 1만6379.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8일) 시장은 다음 날 ‘성 금요일’ 휴장과 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 역력했다. 

    경제지표는 대체적으로 양호하게 나왔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확정치)은 연율 기준 3.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달 발표된 잠정치(3.2%) 대비 0.2%p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총 3차례에 걸쳐 발표된다. 예상치를 웃도는 GDP 성장에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재확인 된 셈이다. 

    고용시장도 탄탄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건으로 시장 예상치(21만2000건)를 하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 부근에서 움직이며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PCE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가 지표다. 2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3% 오르며 전달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간 상승률은 2.8%로 전달과 같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하며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 속 발표되는 PCE 지표에 따라 물가 부담 정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월 PCE가 예상 수준을 충족하거나 하회할 경우, 연준의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 상황의 경우 시장의 부담은 커지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PCE 지표가 발표되는 29일(현지시간)은 ‘성금요일로’ 금융시장이 열리지 않는다. 이에 대한 결과 반영은 차주 월요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지표가 강하게 나오며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줄어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3.7%를 기록했다. 6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63.4%로 전일 대비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단기물 위주로 반등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10%, 4.349%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628%까지 상승했다.  

    기술주들은 여전히 종목별로 흐름을 달리했다. 

    엔비디아(0.12%)가 소폭이지만 반등에 성공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AMD(0.50%), SMCI(-1.30%), ASML(-0.36%) 등 관련주는 여전히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하락세를 멈췄던 테슬라(-2.25%)와 애플(-1.17%)이 다시 하락했고, 아마존(0.31%), 알파벳(0.04%) 등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지속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1% 상승한 배럴당 83.0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