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정기주총서 ‘여객자동차터미널업’ 신규사업 추가 안건 의결지난 13일 광주버스터미널 일부 부지 인수 계약도 완료대규모 복합쇼핑몰 건립 속도날 전망
  • ▲ 터미널 부지 개발 투시도. ⓒ광주신세계
    ▲ 터미널 부지 개발 투시도. ⓒ광주신세계
    광주신세계가 여객자동차터미널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하고 복합쇼핑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지난 28일 제2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여객자동차터미널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광주신세계가 여객자동차터미널업에 나서는 까닭은 최근 금호고속으로부터 인수한 광주버스터미널 일부 부지를 복합쇼핑몰로 개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13일 금호고속이 보유한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와 문화관, 백화점 부지 등 9만9000㎡(3만평) 중 67% 부지 지분을 47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광주버스터미널은 광주의 관문이라 ‘노른자 입지’로 꼽힌다. 터미널이 자리한 광천지구는 광주의 원도심과 신도심인 상무지구, 광역 교통 중심지인 송정지구 등을 잇는 허브다. 게다가 현재 광주신세계 백화점과 위치도 맞닿아 있어 입지적으로도 최적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이마트 광주점 부지에 확장·이전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을 수정해 터미널을 활용하기로 한 것은 백화점 옆으로 랜드마크를 건립하는 것이 이용객 편의 등 면에서 낫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신세계는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기존 백화점보다 3배 가량 큰 복합쇼핑몰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갤러리를 비롯해 개방형 대형 서점, 옥상 공간,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등을 새롭게 꾸미고 입점 브랜드도 기존 530여개에서 2배 늘어난 1000여개 유치에 나선다. 

    신세계 관계자는 “강남점의 고급화 전략과 센텀시티점의 매머드급 규모를 결합한 초대형 복합 시설로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