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건, 3월 2건 등 화장품 관련 총 5개 특허 확보연구・개발비 최근 3년 내내 증가… 2021년 대비 2023년 연구개발비 21% 늘어연구 독려 위해 특허 인센티브 제공, 신기술 개발 심사해 상금 등 지급도
  • ▲ ⓒ한국콜마
    ▲ ⓒ한국콜마
    중소 뷰티브랜드 호황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한 한국콜마가 올초부터 화장품 관련 특허만 5개를 확보하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올 1분기에 화장품 재료, 제형에 활용할 특허를 2월에 3건, 3월에 2건 등 총 5건을 취득했다.

    구체적으로 △아선약 및 붉나무 혼합 추출물의 발효물을 포함하는 모발 염색용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 △황산앵초 발효물을 포함하는 피지 조절 또는 모공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 △몰로키아 효소처리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피부장벽 기능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 △살리실산 가용화 조성물 △산을 고함량으로 함유하는 화장료 조성물 등에 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

    1분기에 취득한 특허는 대부분 화장품 제형, 재료와 관련된 것으로 각질케어, 피부장벽 개선, 항산화, 피지 조절, 모공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한국콜마가 연초부터 특허 확보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K뷰티의 인기 때문이다.

    화장품 OEM(주문자위탁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에 제품 개발과 생산을 맡기는 중소 브랜드들의 뜨면서 지난해 한국콜마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1557억원을 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 늘어난 136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1억원 손실에서 25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같은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중소 뷰티브랜드를 고객사로 잡기 위해 한국콜마는 연구개발에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콜마는 현재 기술연구원 산하 △스킨케어연구소 △메이크업연구소 △퍼스널케어연구소 등 11개 연구소에서 다양한 신기술 개발과 기술융합을 통한 새로운 유형의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 연구소가 최근 3년 간 지출한 연구개발비는 증가세다. 2021년 1051억4900만원이었던 연구개발비는 2022년에 1220억6200만원, 2023년에 1273억5500억원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한국콜마는 연구원들이 특허를 적극적으로 출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제공 중이다. 

    또한 신기술의 우수성, 기술을 이용한 시너지 효과 창출, 매출 성과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석오기술상’이라는 이름으로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도 수여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매년 매출액의 약 7%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잠재력이 큰 기술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지원과 보상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