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헤드라인 PCE 근원 PCE 모두 시장 예상치 부합파월 “금리 인하 서두르지 않을 것”美 제조업 18개월만에 확장 국면 접어들며 국채금리 급등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월 PCE(개인소비지출)이 예상치에 부합하며 안도랠리를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52포인트(-0.60%) 하락한 3만9566.8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8포인트(-0.20%) 내리며 5243.7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7.37포인트(0.11%) 상승한 1만6396.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일) 시장은 지난주 금요일(29일) 발표된 PCE 지표를 소화하는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했다. 

    2월 헤드라인 PCE와 근원 PCE는 모두 예상치에 부합했다. 2월 헤드라인 PCE는 전년 대비 2.5%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달 대비 0.1% 상승한 수치다.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8%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이와 같은 물가 흐름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예상치에 부합하게 나온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금리 인하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 밝히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물가가 안정세를 보였지만, 파월 의장의 다소 신중한 발언 속 미국 제조업 지표는 확장세로 돌아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월 PMI 47.8을 웃돈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48.5도 상회하는 수치다. 

    ISM이 집계하는 미 제조업 PMI가 확장 국면에 들어간 것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는 제조업 경기의 개선을 의미한다. 지난달 미국 제조업 경기가 예상 밖 선전을 하며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될 수 있는 것이다. 

    예상 밖 제조업 지표에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줄어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1.8%를 기록했다. 6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57.9%로 전일 대비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321%, 4.460%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714%까지 상승했다.  

    기술주들은 대체적으로 상승했다. 

    엔비디아(0.01%)가 소폭 상승하며 900달러선을 지켰고, ASML(2.32%), AMD(1.5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MS(0.92%)와 아마존(0.33%), 메타(1.19%), 알파벳(3.02%) 등도 상승세를 함께 했다. 다만, 애플(-0.85%)와 테슬라(-0.32%) 등은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배럴당 83.9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