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빌로우 1600여개 매장 입점2017년 6000만원서 지난해 120억원으로 美 수출 ↑연 매출 200억원 기대… 400억 돌파시 생산공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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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꼬북칩’이 미국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꼬북칩은 지난 3월부터 미국 전역 ‘파이브 빌로우’ 1598개 매장에 입점해 판매되기 시작했다. 글로벌 생활용품 할인점 ‘미니소’ 52개 전 점포에도 입점됐다.

    파이브 빌로우는 5달러 이하 가격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미국의 대표 저가형 할인점 체인이다. 최근 5년간 경기 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1020세대가 ‘보물찾기식 쇼핑경험’을 즐기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K-푸드 최초로 파이브 빌로우에 입점한 꼬북칩은 북미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 이어 판매처가 대폭 확대되면서 올 한 해 북미에서만 2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앞서 2017년 6000만원 수준이던 미국 수출 금액은 지난해 120억원으로 6년 만에 200배 가까이 성장했다.

    미국에서는 콘스프, 매운맛, 매콤한맛, 김맛, 초코츄러스맛, 사워크림어니언맛, 트러플솔트맛, 크런치즈맛, 마라맛 등 총 9종의 꼬북칩이 판매 중이다. 꼬북칩 열풍이 주변국으로 퍼지면서 바이어들의 문의가 증가한다는게 오리온측 설명이다. 상반기 내 멕시코 코스트코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오리온은 미국에서 꼬북칩 단일 품목의 연매출이 400억원을 상회할 경우 현지 생산 공장 설립도 고민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유럽, 북남미까지 전 대륙을 잇는 ‘꼬북칩 스낵 로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