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24년 자전거 이용 현황 발표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 5146건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 꾸준히 감소 추세
  • ▲ 서울시 여의도의 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에 자전거가 거치돼 있다. ⓒ뉴시스
    ▲ 서울시 여의도의 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에 자전거가 거치돼 있다. ⓒ뉴시스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가 전년 대비 4.6% 감소한 5146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따릉이' 등 공영 자전거 대여는 11.8%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정책 수립에 필요한 주요 통계를 담은 '2023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해 자전거 교통 사고는 5146건으로, 2022년(5393건)보다 4.6%(247건) 감소했다. 관련 사망자 수도 2022년 91명에서 지난해 64명으로 30%(27명) 가까이 줄었다.

    최근 5년간 자전거 교통 사고를 봐도 2019년 5633건에서 지난해 5146건으로 8.6% 줄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행안부는 "자전거 도로의 시설 수준이 개선되고,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전거와 차' 사고가 2022년 3811건에서 지난해 3553건으로 감소했다. 다만 '자전거와 사람' 사고는 1337건에서 1352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자전거 도로 연장은 2만6872㎞로, 2022년(2만6225㎞) 대비 2.5%(647㎞) 증가했다. 5년 전인 2019년 2만3850㎞에서 12.7%(3022㎞) 늘었다.

    종류별로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2만23㎞(74.5%), 자전거 전용도로 3763㎞(14.0%), 자전거 우선도로 2071㎞(7.7%), 자전거 전용차로 1015㎞(3.8%) 등이다.

    국토 종주 자전거길은 12개 노선 총 1857㎞로, 지난해 한 해 동안 약 5만5000명이 국토 종주 자전거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용 자전거 대여 실적은 약 5700만건으로, 2022년(약 5100만건) 대비 11.8%(600만건) 증가했다. 2019년 약 3000만건에서 약 87.5%(2100만건) 늘었다.

    지역별 대여 실적은 서울이 4500만건(7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대전 430만건(8%), 경남 400만건(7%), 세종 250만건(4%) 순이었다.

    이 밖에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후유장애·입원 등을 보장하는 자전거 관련 단체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4591만명으로, 2022년(3815만명)에 비해 20.4%(776만명) 증가했다.

    조영진 지방행정국장은 "이번 통계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자전거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감소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